강아지 하품 : 생리현상이 아닌 강아지의 신호!
늘어지게 하품하는 강아지의 모습은 힐링이 되지요.
그런데 강아지가 하품하는 모습을 보고
왜 하품을 하는지 그 의미를
생각하는 분은 적지 않을까요?
아무 의미 없을 것 같은 강아지의 하품에는
사실 어떠한 신호를 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강아지 하품의 의미를 이해하면
반려견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기분으로 지내는지
지금보다 더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① 졸려서, 기분전환 등 생리현상
인간이 하품을 하는 것은
「졸려서」라고 하는 것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유일 것입니다.
강아지 역시 졸릴 때 하품을 해요.
그렇더라도 사람과 달리 잠을 참아야 하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졸려서 하품을 한다면
조만간 늘어져 잠을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② 사람의 하품을 보고
‘남이 하는 하품을 보다 보니 나도 하품을 했다’며
하품이 옮아버린 경험, 다들 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 하품이 옮는 현상은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있다고 해요.
이렇게 하품이 옮겨지는 현상은
상대의 감정을 아는 인지 능력과
감정 이입, 그리고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도쿄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도 하품하는 사람을 보고
따라서 하품을 하고 있다고 해요.
보호자의 하품에 이끌려 강아지가 하품을 하고 있으면
그만큼 강한 관계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③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강아지 하품은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을 때도 나올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긴장하면 하품이 나와 버리는 것은
우리 사람에게도 있는 것으로
긴장 상태를 완화하려고 해
부교감 신경이 작용하는 것으로 하품이 나옵니다.
또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 진정하기 위해
일부로 하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밍시그널)
④ 적의가 없다는 의사표시
강아지 스스로와 상대를 진정시키려는 신호를
카밍시그널 이라고 하는데,
하품은 카밍시그널의 일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인 상황에서 스스로 진정하기 위해
하품을 하는 경우도 있고,
상대를 진정시키기 위해
하품하는 시늉을 보여줄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강아지가 산책 중
다른 강아지와 스쳐 지나갈 때 하품을 한다면
이는 자신의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상대에게 적의가 없음을 알리는 카밍시그널입니다.
또, 보호자에게 야단맞을 때 나오는 하품에는
스트레스의 경감과 함께
「싸우고 싶지 않으니 진정해」라는 의미가 있어요.
즉, 사람으로서는 흥미가 없는 태도로 보이는 하품도
강아지에게서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니
이를 잘못 오해해서는 안 되겠죠~
⑤ 질병일 수도
따라서, 스스로 진정하기 위해 하는 이 하품은
경우에 따라 몸 상태를 알리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하품을 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평상시의 하품과 다른 느낌이 들거나
비정상적으로 횟수가 늘어난 것 같으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병은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도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깨달았을 때는
병세가 진행된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품과 같은 작은 변화라도
평소와 차이가 없는지 살펴보고
이상 증세가 장기화되는 것 같으면
일단 동물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하품에는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강아지 하품에는 카밍시스널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긴장할만한 상황에서
하품을 하고 있다면
지금 상황이 불편하구나~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것이죠.
강아지가 전하는 의미를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하나씩 알아감으로써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출처] 닥터멍동물병원(https;//blog.naver.com/dm5547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