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털빠짐 줄이기 위한 방법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온 것 같아요.
이 더운 날씨, 여러분의 반려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고양이라는 동물은 별로 더위를 신경 쓰지 않는지
날씨가 더워도 느긋하게 늘어져 있는데
몸을 쭉 늘어뜨린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고양이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이렇게 길었나 하고
매번 놀라게 돼요. 🙂
그런데 더위에 무덤덤해 보이는 고양이도
실은 더위를 대비해
몸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털이 떨어지게 되는 것인데,
그 양은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라
다묘가정이나 장모종의 경우라면 장난이 아닙니다.
고양이 털빠짐에 대한 악명(?)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겪으면 더 대단하다고 해요.^^;
털빠짐은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고양이의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이라서
어떻게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날리는 털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
빗질
아무리 빗질을 해도 계속 털이 빠지기 때문에
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빗어버리고 싶겠지만
과한 빗질은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어요.
특히 드물게 피부가 보일 정도로
털이 적어진 고양이도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고양이가 빗질을 좋아하는지 여부와
인내심에 따라 다르지만,
매일매일, 하루 10분 이내가 적당합니다.
빗질을 하기 전에 분무기로 적당히 적셔 주면
빗질 중에 털이 흩날리지 않고 빗어내기 쉬워요.
빗의 종류에는 기본 빗 타입, 고무 타입,
슬리커 타입 등 다양하게 있는데,
핀이 촘촘한 기본 빗은 털을 정돈하는 용,
고무 브러쉬는 빠진 털을 골라내는 용도,
슬리커 타입은 장모 고양이용 등
용도에 따라 빗을 선택할 수 있지만
고양이도 취향이 있기 때문에 싫어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샴푸
정기적으로 빗질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샴푸로 한 번에 남은 털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샴푸를 하면 한층 작아 보일 정도로
털이 우수수 제거되는 고양이도 있어요.
다만 고양이의 털은 유분이 적어서
너무 자주 샴푸를 하면 털이 거칠어져
몇 개월(3~4개월)에 한 번 정도가 좋다고 해요.
털빠짐 대책으로 자주 샴푸를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으니 주의해 주세요.
커트
고양이도 성격에 따라 커트가 가능해요.
이미 큰 털뭉치가 생겨 털이 얽혀
빗겨지지 않는 경우는 커트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이 커트는 머리와 발끝만 남기는
이른바 사자컷을 많이 하고
또 외형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
털의 언더 코트(속털)만을 컷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커트는 고양이가 성격상 허용하지 않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 수의사와 상담을 해 주세요.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때 대책을 구하는 질문을 자주 듣지만
고양이 털빠짐에 있어서는
사실 집을 자주 청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빗질이나 샴푸로 털을 정리할 수는 있지만
빠지는 털을 다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인데요.
가능한 한 빠진 털이 눈에 띄지 않도록
카펫의 색깔을 고양이의 털색에 맞추거나
청소기를 매일 돌리고
고양이의 털이 달라붙기 어려운 소파와
침대 커버 등을 선택하는 등
그런 생활의 묘안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 닥터멍동물병원(https;//blog.naver.com/dm5547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