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묘와의 생활에서 신경써야 할 점 노령묘 관리
고양이는 6~7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많은 보호자분들이 실제로
반려묘가 나이 들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은
10살이 넘어서가 아닐까요?
보통 고양이 나이가 10살이 넘어가면
확실히 예전과 달라진 점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호자가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어야 할 때예요.
그럼 노령묘와의 생활에서는
어떤 점에 신경 써야 할지 한 번 보겠습니다.
사료는 소량, 자주 주기
고양이는 종종 토하지만
노령의 고양이가 구토를 하는 것은
고양이 신체에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보호자에게도 걱정스러운 일일 거예요.
공복 시간이 길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위장이 놀라서 토해낼 수 있으니
예전보다 더 적은 양을 자주 먹게 해 주세요.
그리고 사료도 소화가 잘 되도록
작은 알갱이인 제품으로 바꾸는 게 좋아요.
시니어용 사료는 대부분 알갱이가 작게 나오니까
라이프 스테이지에 맞는 사료로 바꿔 주세요~
화장실은 여러 곳에 배치하기
노령묘가 되면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고
종일 늘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
화장실에 가는 횟수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노령묘가
바로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원래 화장실 외에도 거실이나 계단 아래 등
다양한 곳에 화장실을
추가적으로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보다 관절이 안 좋은 고양이를 위해서
가장자리가 낮은 화장실이면 좋겠죠.
자주 빗질 해주기
노령묘가 되면
털의 윤기가 나빠진다고 하잖아요.
그건 노화에 의한 털 자체의 변화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루밍하는 시간이 줄어서
털이 푸석푸석해지는 것이에요.
스스로 그루밍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 빠진 털이 수북하게 얽혀있고,
그러면 피부병에도 걸리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빗질은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 덩어리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매일 적극적으로 빗질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먹고 마시기 편한 위치에 놓기
물이나 사료 그릇 등은
고양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까운 곳으로, 가기 편한 곳으로, 따뜻한 곳으로
– 위치를 옮겨 주세요.
나이가 들면 오르내리는 게 힘들어지니
바닥이 가장 좋겠죠.
단, 노령묘는 고개를 많이 숙여도 힘드니까
높이를 조절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노령묘가 되면 더 물을 안 먹게 되니까
물 그릇은 여러 군데 두는 것이 좋아요.
조심히 다루기
고양이가 젊을 적에는 보호자에게 안겨있다가
살짝 내려주어도 가볍게 착지할 수 있었겠지만
노령묘가 되면 그게 어려워져요.
평소 습관대로 조금 높은 곳에서 내려주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착지에 실패하고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노령인 반려묘를 안아주고 내려줄 때는
최대한 몸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내려 주세요.
그리고 많이 약해진 고양이를 위해
평소에도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다루어 주었으면 해요~
오늘 얘기한 것은
모두 당연한 것 같지만,
노령묘와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배려에요.
앞으로 노령을 맞이할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합니다. 🙂
[출처] 닥터멍동물병원(https;//blog.naver.com/dm5547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