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하기 싫어하는 고양이를 위한 TIP, 고양이 양치질을 습관화하는 3단계
고양이 양치질은 상당히 어렵죠.
양치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장벽이 너무 높다고 느끼고 있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이번에는 양치질을 싫어하는 고양이도
대처하기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고양이와 양치질을 할 때마다 전쟁을 치르거나
이미 포기를 하신 분들은
오늘 포스팅을 한 번 참고해 보셨으면 합니다. 🙂
1단계 : 손으로 마사지하는 것부터 시작!
양치질을 습관화하려면
아기 고양이일 때부터 적응시키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성묘가 되었더라도 단계를 밟으며 차근차근하면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양치질을 습관화할 수 있어요.
갑자기 칫솔을 들이대면 당연히 싫어할 것이기 때문에
칫솔은 가장 마지막 단계로 하고,
일단 손으로 입을 만지는 연습부터 시작해요.
고양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기분이 좋을 때)
입 주변을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부위를 어루만져 주는 스킨십의
연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건드리면 눈치채기 힘들어요.
만약 고양이가 싫어하면 바로 멈춰주세요.
잠시 상태를 보고 고양이가 진정된 것 같으면
다시 시도해요.
고양이의 성격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몇 주 동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꾸준히 반복하고 있으면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고양이가 입을 만지는 것에 저항하지 않게 되면
이번에는 입술을 비집고 이를 만져 보세요.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치아와 잇몸을 만질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2단계 : 손가락으로 닦기
다음은 드디어 ‘닦기’입니다.
칫솔질이라고 해도 칫솔이 아니라
처음에는 손가락을 사용해요.
손가락에 습식캔 육수를 찍어서
치아를 하나 하나 하나 긁듯이 부드럽게 문지르고
가능하면 뒷면도 문질러 보세요.
치약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맛이 나는
먹을 수 있는 타입도 있으니,
손가락에 묻혀서 반응이 좋으면
바로 치약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포인트는 보호자 손가락이 입에 있을 때
맛있는 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
이대로 익숙해지면 거즈를 사용해서
칫솔질을 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칫솔만큼 세정력은 좋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인 칫솔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아요.
3단계 : 칫솔 적응시키기
손으로 치아를 잘 만지게 해준 고양이도
칫솔을 갑자기 보여주면서 입에 넣으려고 하면
무서워할 수도 있어요.
준비한 칫솔에 2단계에서 연습할 때 사용한
맛있는 육수나 기호성이 뛰어난 치약을 발라두고
고양이 눈에 띄는 곳에 두면
고양이가 먼저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칫솔에 대해 경계심이 전혀 없어지고
맛있는 맛이 나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되었다면
이제 그동안 해왔던 손가락 칫솔질을
칫솔로 대체해 볼 차례입니다.
먼저 양치질 전에 칫솔에 물을 적셔주면
솔이 부드러워 고양이가 불편하지 않아요.
이어 치약을 소량 묻힌 뒤, 칫솔을 옆으로 돌려
치주 포켓(치아와 잇몸 사이) 근처에
수평보다 약간 비스듬한 각도로 댄 후
수평방향으로 잘게 움직여서 닦아나가세요.
칫솔을 대는 각도가 너무 강하면
잇몸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요.
양치질 포인트는 ‘어금니’입니다.
치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는 어금니로
다른 치아보다 훨씬 복잡한 모양인데다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치석이 쌓이기 쉽습니다.
여기를 중점적으로 닦아 주세요.
그 후 송곳니를 세로 방향으로 닦아 주는데,
무리하지 않고 어금니와 송곳니만,
더욱 간단하게는 어금니만 재빨리 문질러줘도
충분히 효과가 있으니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해 나가세요.
양치질에 시간을 너무 들이면
스트레스가 되고 여태 해온 훈련이 물거품이 되니
단시간에 끝내고,
고양이가 거부할 때는 일단 물러나는 것도 필요해요.
고양이의 칫솔질은 꽤 어렵지만
치주 질환이 흔한 고양이에겐 꼭 필요합니다.
치주 질환에 걸려 괴로움을 겪기 전에
보호자가 예방할 수 있는 것은 해 주어야 해요~
하지만 절대 서두르지는 마세요~
갑자기 새로운 칫솔을 눈앞에 두기만 해도
고양이는 놀라기 때문에
입 주위 마사지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면
언젠가 쉽게 받아들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출처] 닥터멍동물병원(https;//blog.naver.com/dm5547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