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 고양이는 어떻게 탄생할까 오드아이 검은 고양이 검은색 오드아이
좌우의 눈동자 색이 다른
‘오드아이’라고 불리는 고양이.
신비로운 고양이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보석처럼 아름다운 눈동자 색을 가진 오드아이는
흰 고양이나 흰 털의 비율이 많은 고양이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검은 고양이는 오드아이가
될 수 없는 걸까요?
이번에는 ‘오드아이 고양이의 특징’과
잘 알려지지 않은 ‘오드아이 검은 고양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드아이란?(Odd eye)
오드아이란 좌우 눈동자의 색이 다른
‘홍채이색증’을 말합니다.
보통 한쪽 눈은 키톤블루(푸른색),
다른 한쪽 눈은 노란색, 녹색 계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드아이가 드물게 사람에게도 나타나지만,
사람보다는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그 원인은 선천적으로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후천적인 이유로는
새끼 고양이의 키튼 블루 눈동자는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에 의해 본래의 색으로 변하는데,
한쪽 눈만 푸른색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드물게 눈의 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홍채의 색이 변해
후천적으로 오드아이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흰 고양이에게 오드아이가 많은 이유
온몸이 새하얀 흰 고양이의 경우,
약 25%의 확률로
오드아이 고양이가 태어난다고 해요.
4마리 중 1마리 정도이므로
상당히 높은 확률로
오드아이 고양이가 태어나는 셈입니다.
이처럼 선천적인 오드아이는
흰 털을 가진 아이들에게 압도적으로 많은데,
그 이유는 흰 털을 만드는 유전자의 메커니즘이
유전자 이상을 유발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색소를 만드는 세포인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억제되어 멜라닌이 적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털과 안구에 멜라닌이
잘 분포되지 않게 되는 것인데요.
만약 양쪽 눈 모두 영향을 주면
파란 눈의 고양이가 되는 것이고,
한 쪽 눈의 세포에만 영향을 미치게 되면
바로 오드아이가 되는 것이겠죠.
또한 흰 털을 만드는 유전자는
확률적으로 파란 눈동자 쪽의 귀에
청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파란 눈 고양이는 양쪽 모두,
오드아이 고양이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질 확률은 30~40%,
부모가 흰 고양이일 경우는 52~96%)
검은 고양이도 오드아이가 될 수 있을까?
흰 고양이에 비하면 그 수는 비교할 수 없지만,
검은 고양이도 오드아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드아이의 대부분은 흰 고양이라서
검은 고양이가 오드아이인 것은
아주 드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고,
선천적인 경우보다 후천적인 원인이 많기 때문에
사고나 녹내장 등
눈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오호스 아즐레스라고 하는
파란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가 있는데,
이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파란 눈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오드아이가 될 수 있지만
굉장히 희귀한 품종이라서
실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신비로운 푸른 눈은
흰 털을 만드는 유전자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한 쪽 눈이 푸른 오드아이 역시
흰 털이 많은 고양이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색 고양이에서 오드아이를 볼 수도 있지만
굉장히 희소한 경우라고 할 수 있으니
혹시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사진으로 꼭 남겨 두세요. 🙂
[출처] 닥터멍동물병원(https;//blog.naver.com/dm5547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