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충치 : 강아지는 충치가 안 생긴다? 사실일까?
강아지는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아지의 경우,
치주질환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충치는 쉽게 볼 수 없는데,
정말 강아지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 걸까요?
강아지 충치, 쉽게 생기지 않는다.
충치는 치아가 산에 녹아 있는 상태로,
우리 사람에게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강아지는 충치가 쉽게 발생하지는 않아요.
그 이유는,
첫째, 강아지의 구강 환경은
충치균이 번식하기 힘든 환경입니다.
사람의 침은 약산성(pH 약 6.5)인데 비해
강아지의 침은 알칼리성(pH 약 8.5)이어서
충치균이 번식하기 어려워요.
둘째, 강아지의 치아 구조도 영향이 있습니다.
사람의 치아는 평평하고
치아와 치아 사이에 틈이 없지만
강아지는 치아와 치아의 틈이 넓고
치아가 뾰족하기 때문에
충치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라고 해요.
셋째, 강아지에게는 충치균의 먹이가 없어요.
충치균은 당질을 먹이로 하여
끈적끈적한 글루칸을 생성하여
치아에 달라붙습니다.
사람은 타액에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로
구강 내에서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충치균의 먹이가 되는 당분을 만듭니다.
반면 강아지의 타액에는 아밀라아제가 없기 때문에
구강 내에서 당분이 만들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강아지 충치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본래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
강아지 구강 환경이지만,
아예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체질적으로 충치가 잘 생길 수 있고
또 최근에는 사람의 음식을 먹거나
당분이 많은 간식을 먹는 일이 많아지면서
충치가 생기는 강아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아지 충치는 사람의 충치와 마찬가지로
산으로 치아가 녹아
작게 움푹 팬 곳 이 생깁니다.
그 부분에 색소 침착이 일어나
검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의 충치와 마찬가지로 통증이 발생해서
딱딱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강아지 충치는 대부분
안쪽 어금니 교합면에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눈치채는 것은 어려운 편이에요.
치주질환 등으로 구강 검진을 하다가
병원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강아지 충치 치료는 어떻게?
초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충치 부위를 깎아
충전제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충치 발견은 말기가 되고 나서가 많고
치주 질환과 함께 병발한 것이 많아
전신 마취 후 발치 가 일반적입니다.
“가급적이면 이를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발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도 이해하지만,
반려견에게 최적의 조치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잘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강아지에게 충치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람의 음식이나
간식을 주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충치 예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 대부분의 강아지가 겪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양치질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충치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충치 이외의 치아의 문제는 많기 때문에
반려견의 구강 환경은 청결하게 유지되도록
평소 양치질을 꼭 해주세요~!
[출처] 닥터멍동물병원(https;//blog.naver.com/dm5547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