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키워도 될까요?(길고양이 입양, 길냥이 보호)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길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자주 보던 길고양이가 잘 따르기 시작했을 때 등
길냥이를 입양하고 싶은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특히 아기 고양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보호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지죠.
다만 야생 세계에서 살아온 경계심이 강한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길고양이를 입양할 때
안전한 포획 방법과 주의점,
그리고 새끼고양이를 보호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길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길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포획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생각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보호가 필요한 고양이인지 아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보호가 필요한 고양이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보호가 필요한 경우>
• 부상이나 병을 앓고 있다.
• 어미 고양이가 없는 아기 고양이 등
생명의 위험이 있다.
• 인근 주민의 불만이 있다.
• 누군가 유기한 집고양이
그 외에는 교통량이 매우 많은 지역이라든지
큰 공사가 시작되는 장소 등
고양이가 살아가기 힘든 장소에 있을 때에도
거기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입양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호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 누군가 밖에서 기르는 고양이다.
• 길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상태다.
• 어미 고양이가 옆에서 돌보고 있는 새끼 고양이 등
유기 고양이는 야생에서 살지 못할 가능성도…
인간과 함께 지내던 고양이가 버려져
길고양이가 된 경우에는
인간의 도움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울며 도움을 청하고 있고
자력으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고양이도
보호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고양이를
가능한 한 빨리 보호함으로써
그 후에 반려묘가 되어 살아가는 새 삶을 줄 수 있어요.
그러나 함부로 데려와서는 안 되는
길고양이도 있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있어요…
새끼 고양이를 보면 귀여워서,
혹은 걱정이 돼서 데려오고 싶겠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나
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의 경우에는
엄마 고양이와 떼면서까지 보호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어도
생명과 관련되어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 장시간 지켜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도와줄 엄마 고양이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고양이를 보호해 주세요.
그 외에도 길고양이가 살고 있는 장소에 자연이 많거나
지역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라면
갑자기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원래 야생 길고양이라도 적절한 환경이 있으면
고양이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데려오는 방법
조금씩 길들인다
가장 좋은 것은 길고양이 쪽에서
사람을 잘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이를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고양이가 나타나는 곳에
먹이를 두고 먹기를 기다립니다.
이때 가능한 한 같은 시간에 주고
먹이를 주는 사람의 모습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고양이 쪽이 따라주면 만질 수도 있게 되어
데려오는 것이 더 쉬워지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획기(덫)를 사용한다
고양이의 생명과 연관되어 있어
최대한 빨리 길고양이를 보호해야 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포획기 등을 사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포획기는 길고양이가 안에 들어가면
문이 닫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고양이가 상처를 받지 않을 것 같은 안전한 것으로
포획해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포획기는 주민센터, 동물 애호 센터 등에서
대여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끼고양이를 데려올 때 주의할 점
새끼 고양이는 성묘보다 면역력이 낮아
작은 변화나 질병이
치명적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새끼 고양이를 보호한 경우,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주세요.
일단은 바로 보온한다
새끼 고양이를 보호했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보온입니다.
새끼 고양이는 체온이 떨어지면
바로 컨디션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양이의 몸을 수건 등으로 살며시 감싸고
골판지 등의 상자에 넣습니다.
가능하면 페트병에 따뜻한 물을 넣어주거나
겨울이면 핫팩을 수건으로 싸서 고양이 옆에 두세요.
이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물병이나 핫팩을
수건으로 감싸주어야 합니다.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다
보온이 다 되면 상태를 보면서
동물 병원에 데려가도록 해주세요.
가서 건강 상태를 보고 치료가 필요한지
앞으로 집에서 키워도 되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새끼 고양이를 보호한 경우에는
성묘를 보호했을 때보다 훨씬 더 주의해서
컨디션 관리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벼룩과 진드기가 있을지도 모르고,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내부기생충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무슨 감염병에 걸려 있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새끼 고양이가 작으면
아직 우유가 필요한지
이유식을 줘도 되는지를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스스로 배설할 수 없는 아기 고양이의 경우에는
젖은 티슈 등으로 자극하여 소변을 보게 하는 등의
케어가 몇 시간 간격으로 필요합니다.
수의사에게 고양이가 생후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고
어떤 먹이를 주면 좋은지,
어떤 보살핌을 하면 좋은 지도 물어보세요.
길고양이를 보호할 때 마음가짐
보호하면 끝까지 책임진다
지금까지 길고양이를 데려오는 방법을 설명했는데,
사실 그전에 보호자에게도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길고양이를 보호한 후 고양이의 생명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인지,
확실하게 결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호 후 집에서 평생 함께할 수 있는지,
만약 자신이 못 기르더라도
다른 제대로 된 보호자를 찾아줄 수 있는지
확실하게 판단을 하고 난 후
길고양이를 보호해야 합니다.
길고양이를 보호한다는 것은
위험한 상황에서 구출한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고양이를 키우거나 입양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익숙해지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길고양이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경우
적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길고양이와 접하면서
신뢰 관계를 쌓아 갈 각오도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이라
고양이도 두렵고 패닉일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도 시간을 주세요.
길고양이에서 집고양이가 되는 것은
몇 개월 이상 걸린다고 생각하고
서두르지 않고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고양이를 보호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의 행동일 것입니다.
다만, 길고양이를 보호한다는 것은
평생을 돌본다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기를 수 없다고 해도
그 후의 생명을 책임지고 행동해야 합니다.
길고양이가 사람에게 익숙해지기까지는
분양받는 고양이와 달리 힘들 때가 많을 수 있어요.
병이 있어 동물 병원에 다니거나
필요한 백신을 맞으며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 기를 수 없다고 다시 고양이를 놓아두거나
처분하거나 하게 되면 보호한 의미가 없습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길고양이를 데려와 주세요.
[출처] 닥터멍동물병원(https;//blog.naver.com/dm5547505)